-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2021년 KBS 때 논란의 현수막이 있었다. ‘대한민국 슈퍼맨을 기다립니다’라며 “김용건, 김구라 등 그 즈음 아빠가 된 연예인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제작진의 희망사항이었으리라. 하지만 그중 몇몇은 혼전 임신인지라 혼전 임신이 흉이 아닌 세상이긴 해도 ‘대한민국 슈퍼맨’까지는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었다.특히 김용건은 임신 당시 낙태를 종용해 피소되기도 했으니 당연한 반응이 아니겠나. 현재 70대 후반인 1946년 생 김용건, 63세 때 39세 연하인 이십대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4.26 16:19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매주 200 편이 넘는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온다지만 마음 줄 곳은 좀처럼 없다. 한 상 가득 차려낸 밥상에 젓가락 댈 곳 없어 헤매는 형국이랄까. 그런데 4월 들어 다행히 추천할 드라마가 생겼다. tvN 월화드라마 . 아직 초반이고 여자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한다는 점에서 tvN 와 비슷한 설정이나 김혜윤, 변우석, 두 배우의 싱그러운 연기만으로도 족하다.JTBC , MBC 의 김혜윤이야 두 말 할 것도 없고 거기에 지난해
연예일반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4.20 16:07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1980년대를 쥐락펴락했던 배우들이 동시에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차화연이 KBS 주말극 에, 원미경이 MBC 에, 이미숙이 tvN 에 나온다. 한때 찬란히 빛나는 주인공이었던 그들이 이제는 주인공 엄마로 등장한다. 세 사람의 인연은 무려 46년 전인 1978년부터다. 원미경이 78년에 열린 제 3회 미스 롯데 1위였고 이미숙, 차화연이 입상을 했다나. 그러면서 자연스레 연기 공부 없이 그저 예뻐서, 미모 하나로 배우가 됐다. 그랬던 그들. 세월이 흐르
드라마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4.05 15:52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지난번 MBC ‘싱가포르 여행’ 편에 대한 지적을 했다. 사실 지적도 애정이 남아 있어서다. MBC가 과거 좋은 프로그램을 얼마나 많이 만들었나. 공익 예능 , 기억나는지 모르겠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도 있었고 청소년들에게 아침밥을 해주는 코너도, 또 시각 장애인에게 시력을 찾아주는 ‘눈을 떠요’도 있었다. 이 코너로 인해 무려 23명이 빛을 찾았지 않나. ‘산 넘고 물 건너’는 연예인들이 오지에 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무료로 건강진료를 해드리는 내용이었고.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3.31 15:40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tvN 드라마 , 5.9%로 시작한 시청률이 4회 만에 13%를 기록했다. 시청률 급상승의 비결이 뭘까? 우선 김수현, 김지원, 두 배우의 코믹과 비극을 넘나드는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성형이나 시술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런 외모가 몰입을 방해하지 않아서 좋고. 또 하나, 격에 걸맞은 옷차림이 중요한데 재벌 상속녀 역할의 김지원의 차림새에 그 누가 토를 달 수 있으리. 2003년 작 MBC 에서 故 정다빈이 역할에 맞게 거의 단벌이다시피 배역을 소화했었다.
드라마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3.22 15:40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지난주 지상파 예능 베스트, 워스트를 뽑자면 먼저 베스트는 MBC 의 트로트 가수 박지현 편. 오랜만에 진짜 를 보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워스트는 다음 날 방송된 MBC 싱가포르 여행 편이다. 이영자, 송은이, 전현무, 홍현희, 거기에 명색이 이거늘 왜 매니저가 없느냐는 지적이 걱정됐는지 홍현희 메이컵 담당 일명 ‘샵뚱’ 한현재도 동행했다. 한마디로 구색 맞추기다. 일단 싱가포르 관광청 협찬이란다. 공짜로 여행하고 홍보 영상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3.15 16:14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김신영이 KBS MC에서 하차했다. 시청률 하락과 고정 시청층의 대거 이탈이 진행자 교체 이유란다. 고 송해 씨가 진행하시던 시절에는 10% 안팎이었던 시청률이 지난해 3%까지 떨어졌다는 기사가 나왔다. 하지만 3%로 떨어진 건 10월 1일, 딱 하루다. 그 이후 4~5%를 오락가락하다가 최근에 6%대로 올랐는데? 지난해부터 지상파 예능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다 하락했다는 사실을 설마 모르나? KBS만 봐도 간판 프로그램인 이 5~6%, 잘 나오는 편인 도
TV 일반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3.08 15:53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3월 9일에 시작하는 tvN 드라마 . 김수현, 김지원 주연에 대본은 박지은 작가. 나로서는 나영희, 김정난, 두 배우가 나온다기에 기대 중이다. 주인공 해인의 엄마가 나영희, 김정난이 고모, 두 사람은 시누이올케 사이다. 또 거기에 더해서 이미숙이 해인이 할아버지, 그러니까 재벌가 회장의 동거녀로 나온다나. 나영희, 김정난, 이미숙, 만만치 않은 기운의 센 언니들이 한 집안, 그것도 재벌가 여자들을 맡았다는 건데 벌써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드라마는 영화와 달
드라마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3.01 16:53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이번 주 종영한 tvN 와 중반을 넘어선 JTBC 는 공통점이 있다. 두 드라마 모두 주인공의 남편이 불륜이라는 점과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악질 중의 악질이라는 점이다. 그걸 응징하기 위한, 받은 만큼 갚겠다는 여자 주인공의 처절한 복수가 이어지는데 여기에 신데렐라 식 판타지가 더해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막장으로 치닫는다. 여기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으니 몰입을 방해하는 인물이 있다는 거.에서는 주인공 이지아. 표정 변화가 통 없어서 마치
드라마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2.24 14:32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세대 간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소통 또한 점점 더 어려워진다. 한자어를 섞어 쓰는 세대와 한문을 모르고 그 대신 신조어와 줄임말을 즐겨 쓰는 세대, 이러다 이방인 모양으로 서로 말을 못 알아듣는 때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가운데 우리 핏줄이면서, 이 나라 이 땅에서 20년 안팎으로 경제 활동을 해오면서 여전히 우리말과 글에 서툰 사람들이 있다. 게다가 무례함은 덤이다. 유튜브를 비롯해 방송이 아닌 곳에서야 그러든 말든 누가 토를 달겠나. 그걸 지상파 방송에서 봐야 하니 괴롭다.올해만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2.16 15:51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나에게 배우 백일섭은 노년층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지극히 유해한 사람이었다. 부디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이상 보지 않기를 바랐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그를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이,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TV조선 예능 에서 딸 백지은이 그간의 사정을 풀어 놓는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7년 전 아버지와 절연을 하게 된 이유는 차라리 이혼이면 깔끔할 텐데 ‘졸혼’이다 뭐다 방송에서 마치 무용담처럼 떠벌이는 게 싫었다고 한다. 자신만큼은 어머니 편이 되어드리고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2.02 10:52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연일 화제성 지수 1위를 달리며 순항 중인 tvN 월화드라마 . 정수민(송하윤), 박민환(이이경), 찌질하고 가증스럽고, 이 땅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상간 남녀. 이 둘이 를 보는 큰 재미다. 아울러 갈등을 속 시원히 그때그때 풀어버리는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일 테고. KBS 주말극이라면 한두 달은 끌고 남았을 오해 소지를 이 드라마는 당일 바로 해소시켜주지 않나. 주인공 강지원(박민영)과 유지혁(나인우)이 과거로 회귀했다는 설정인데 BTS를
드라마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1.26 16:24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진정성 논란으로 또 한 차례 시끄럽다. 그러나 제작진도 시청자도 이제는 다 알지 않나. 홍보 목적의 출연자가 태반이라는 것을. 하지만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인지도를 얻고 싶어서 나왔을 수많은 출연자 중에 진짜 뜬 사람은 별로 없다. 오히려 역으로 인성 논란을 겪는가 하면 과거사가 수면 위로 떠올라 난감해지기도 하고, 넷플릭스 의 프리지아처럼 활동을 중단해야 하거나 방송 후 SBS 플러스 16기처럼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제대로 빛을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1.19 14:58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SBS 금토드라마 과 지난주 종영한 MBC , 두 드라마의 공통점들이 있다. 둘 다 판타지 로맨스물이고 계약 결혼이 배경이라는 점, 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는 점, 그리고 여자 주인공이 어린이 배우에서 성인역으로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의 김유정과 의 이세영, 아주 어릴 적부터 봐와서인지 이제는 남 같지 않아진 배우들이다. 볼수록 대견하지 뭔가. 왜 대견한가 하면 어릴 때 주목받은 연기자가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
드라마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1.13 15:00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가족 예능을 보면 연예인은 삶 자체가 컨텐츠란 생각이 든다. 무탈하니 잘 사는 사람은 오히려 방송 출연 기회가 없으니 요지경 세상이지 뭔가. 가족 리얼리티의 폐해는 일찍이 SBS 가 입증한 바 있다. 무려 십여 쌍이나 이혼에 이르지 않았나. 그 뒤를 KBS 와 SBS 이 질세라 뒤따르기 시작했고. 개인사를 온 국민과 공유한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왜들 모르는가. 어쨌든 ‘뭐 하러 방송에 나와서 저런 걸 보여주며 저런 얘기까지 하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4.01.05 16:35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지난 23일에 방송된 KBS . 의 홍진경이 대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반갑긴 하나 김준현과 공동수상이고 리얼리티 부문 수상자는 이찬원, 제이쓴. ‘최우수상’을 무려 네 사람에게 준 거다.이렇게 상을 남발했음에도 의 장우영은 상을 받지 못했다. 2022년에도 빈손이었다. 2022년, 2023년 통틀어서 KBS 예능 출연자 중에 장우영보다 더 열심히 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이돌이 모든 거 다 내려놓고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3.12.29 16:53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한 해를 결산하는 지상파 3사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나만 그런가? 올해는 유난히 수상 여부가 궁금하지 않고 기대감조차 없다. 특히 이 그렇다. KBS가 23일, MBC가 29일, SBS가 30일에 방송을 할 예정이라는데 KBS가 공개한 대상 후보는 김숙, 류수영, ‘1박2일’, 박진영, 신동엽, 이천수, 전현무 등 7팀이다. 많이도 늘어놨지 뭔가. 젓가락 들고 뭘 집을까 망설이게 만드는 한 상 차림 같다. 방송 3사가 일제히 다수의 대상후보를 선정하는 이유는 아마 면피용이지 않을까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3.12.23 14:36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한일 트로트전에 참가할 7인의 가수를 뽑는 경연 프로그램 MBN 3화에 아연한 장면이 나왔다. ‘1 대 1 현장 지목전‘에서 참가자가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했음에도 큰 표 차이로 이긴 것이다. 이번에 트로트에 도전한 발라드 가수 린과 올해 열다섯 살인 김다현의 대결 결과는 놀랍게도 182 대 106.특히나 의아한 건 심사위원 중 단 한 사람도 가사 실수 부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적은커녕 팬심을 고백하는 자리였다고 할까. 신유는 ‘장르가 가진 벽이라는 게 있는데 그걸 허물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3.12.20 17:08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JTBC 오디션 프로그램 , 3라운드에서 살아남은 16인이 톱10을 정하는 4라운드에 도전 중이다. 4인씩 4조로 나뉘어 경합을 벌여 8인이 먼저 톱10에 오른 뒤 추가 합격으로 2인이 합류하는 모양이다. 14일 방송을 보며 응원했던 59호, 60호 가수가 부디 톱10에 오르기를. 는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심사위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추가합격’ 절차와 ‘슈퍼 어게인’이라는 장치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2라운드 듀엣 대결에서 강적을 만나 패했으나 ‘추
예능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3.12.15 16:11
-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4부작 . 언젠가부터 남녀노소,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볼 수 있는 방송이 흔치 않아서 아쉬웠는데 가 그걸 가능하게 해줬다. 숨죽이며 지켜보게 만드는 아름답고 기묘한 장면들은 김동식, 임완호 수중 촬영 감독들이 고래가 출몰한다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찍어온 영상이라고 한다.는 환경을 얘기한다. 우리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고래의 삶과 죽음을 통해 고래가 우리에게 전하는 시그널에 귀 기울여 보자
TV 일반
정석희 칼럼니스트
2023.12.08 16:27